[몽골] 2026 몽골 국제위드봉사단
2026-10-29 69
식품영양 전문가들의 몽골 영양교육 봉사, 전문성을 나누며 함께 만든 건강한 변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국제위드봉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를 찾았습니다. 이번 봉사에는 학교 영양교사와 임상영양사를 비롯한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함께해, 각자의 전문성을 몽골의 학생들과 영양전문가들에게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아이들을 위한 영양교육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즐겁게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 현지 학교급식 영양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급식을 운영하고 직접 영양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임상영양 분야의 전문지식을 나누며 ‘교육이 다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봉사’를 만들어갔습니다.
몽골의 학교급식 시범학교인 9번, 40번, 48번 학교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영양교육으로 영양캠프가 진행되었는데 몽골 과학기술대학교(Mongol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MUST)와 후레대학교(Huree University) 학생들의 지원으로 현지 초등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를 활용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살펴보며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익혔습니다. 또한 자석 붙이기, 투호, 간식 바구니 활동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식품을 직접 분류해보며, 당·나트륨·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과 건강한 식품 선택 방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식품알레르기 교육에서는 단순히 알레르기 식품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함께 배웠습니다. ‘건강 쑥쑥! 영양 체조’를 통해서는 골고루 먹기, 덜 달고 덜 짜게 먹기, 손 씻기 등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노래와 동작으로 즐겁게 익혔습니다.
낯선 언어와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웃음과 움직임이 가득한 영양체험 속에서 ‘건강하게 먹는 것’의 의미를 하나씩 알아갔습니다.




몽골 영양사 대상 교육에서 한국의 학교급식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리와 배식 과정에서 위생과 안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학교급식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현지 영양사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 현장에서 영양사가 맡는 역할과 다양한 실무 사례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학생 대상 캠프에서도 다루었던 식품알레르기도 영양사 전문교육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내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알레르기 유발식품과 메뉴 정보를 어떻게 관리할지, 대체식품은 어떻게 활용할지,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할지 등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육과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영양교육 방법도 함께 익혔습니다.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인 Canva로 학생들과 활용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과 포스터, 활동자료를 직접 만들어보고, ARLOOPA를 활용해 증강현실을 영양교육에 접목하는 방법도 함께 실습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디지털 도구를 직접 체험해보고, 자료를 만들어보면서 ‘우리 학교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완성된 교육자료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영양사들이 학생과 학교의 상황에 맞게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방법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임상영양사들과는 뇌전증 환자를 위한 케톤식이요법(Ketogenic Diet Therapy, KDT)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유했습니다. 케톤식이요법이 필요한 이유와 실제 적용 방법, 치료 전후의 검사와 모니터링, 지속적인 영양관리 등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영양전문가.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영양을 통해 사람의 건강을 돕는다’는 같은 마음으로 경험과 지식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몽골 봉사활동은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시간이기보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는 건강한 식생활을 이야기하고, 학교급식 영양사들과는 안전한 급식과 영양교육을 고민했으며, 임상영양사들과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문지식을 나누었습니다. 학생 체험교육에서 시작된 만남이 학교급식과 영양교육, 임상영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만남에서 나눈 지식과 경험이 현지의 학교와 병원에서 또 다른 교육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전문성을 나눌수록 건강한 변화는 더 멀리 이어집니다.
몽골에서 함께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