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의 사랑이 에티오피아를 꿈꾸게 한다.
아동의 영양실조를 막아라! 임신부터 생후 2세까지 약 1000일의 기간은 아동의 성장 발달과정에서 영양상태에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중재 활동은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미취학 아동의 절반 이상의 아동이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으며, 동시에 반복적인 기근으로 인한 기아 아동이 너무 많아서 긴급한 영양지원이 필요한 나라, 바로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식량부족뿐 아니라 부적절한 모유수유, 이유식 습관 등의 식사 행동 및 아동 관리가 아동의 영양실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영양실조는 아동기의 성장발달의 지연, 학습능력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낮은 노동력 생산으로 연결되어 빈곤과 다음 세대의 영양실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에티오피아 정부는 최초의 국가영양프로그램(National Nutrition Program)을 발표하였고 특별히 아동의 영양실조를 감소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에티오피아 사업 : 통합적 영양중재 접근을 통한 아동영양실조 해결 에티오피아 통합적 보건개선 영양실조 예방 및 치료 사업(에티오피아 아동영양개선사업으로 약칭)은 월드비전과 위드의 공동협력으로 에티오피아 오로미아도 하브로, 멜카벨로 지역에서 2012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실행된다. 본 사업은 특히 2세 미만 아동과 임신수유부를 대상으로 영양 실조의 상태를 고려한 예방(Prevention),회복(Rehabilitation), 그리고 치료(Treatment)의 세 가지 접근을 통합시켜 아동의 영양실조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새로운 영양중재사업 모델이다. 본 사업은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의 영양정책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보건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아동의 영양상태를 치료 및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의 건강한 아동 케어 행동 및 지역사회의 보건 인력 및 보건 서비스에 대한 역량 개발, 지역 정부 보건 시스템 강화 및 영양실조 대처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3월, 월드비전과 위드가 두 사업 지역의 각각 600 가구에서 방문조사를 통해 베이스라인 조사를 직접 진행하였고, 그 결과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는 사업 준비로 인한 물품 구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 인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훈련이 진행 중에 있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영양중재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 (위)에티오피아 하브로 지역 가옥의 모습 (아래 왼쪽)신장 측정 중 아동이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아래 오른쪽)신체계측 및 가구조사를 위한 현지인터뷰어 훈련 회복의 현장에서에티오피아 아이들을 괴롭히는 만성영양실조.... 만성적이라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익숙해 졌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영양실조 상태로 고통 받는 아이들 너머에 무관심한 어른들과 ‘긍휼과 책임’보다는 월급을 받는 ‘일’로 여기는 보건 인력들이 있다. 오랜 가난은 어쩌면 사람들의 의지조차도 굴복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이 아이들의 미래는 좀 더 밝을 거라고 이야기 해 줄 수 있을까?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더 나은 삶이 있다는 걸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의 ‘무관심’속에 방치된 ‘한 아이’를 찾아내기 위해 이 사업이 존재하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그 아이를 찾아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도록, 무너진 엄마의 마음에 희망을 주도록, 온 가족이 그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을 기쁜 모습으로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글. 양은주(에티오피아)